다시 보는 드라마/2010년대

01. 질투의 화신

allofmel 2021. 2. 14. 23:43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 재벌남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기상캐스터(공효진/표나리 역)에게 죽을 때까지 양다리 걸쳐달라고 부탁하는 마초 기자(조정석/이화신 역)와 재벌남(고경표/고정원 역).  남편도 공유했으면서 또 똑같은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여앵커(이미숙/계성숙 역)와 아나운서(박지영/방자영 역). 아빠가 죽고 ‘낳아준 엄마’-딸(문가영/이빨강 역)-‘길러준 엄마’가 함께 사는 3층의 위험한 동거.

 

방송정보 SBS / 24부작
방영일자 2016.08.24 ~ 2016.11.10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출연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서지혜

 


  • 드라마 관람 기준

  1. 여자/남자의 성비가 맞는가?통과
    1. 벡델 테스트 통과 여부  ▷이름을 가진 여자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대화 내용에 남자와 관련된 것이 아닌 다른 내용이 있을 것 등의 세 가지 기준을 만족
  2. 성차별적인 언행, 행동이 들어가 있는가? 
  3. 불필요한 폭력적인 묘사가 들어가 있는가? 

 


  • 다시 봐도 좋았던 요소들 / Good Point 

1. 주체적인 여성이 다수 등장함

메인 앵커 계성숙, 아나운서 방자영을 중심으로 방송국 내 여성들이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을 주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주로 비정규직 VS 정규직 구도와 로맨스 구도로 흘러가지만, 현실에 발 붙이고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음.

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192802 (영상 00:10:40 ~ 0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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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존에 답습하는 가부장제 모습이 아닌 다양한 가족 형태를 묘사함

이빨강을 둘러싼 기존의 가부장적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양육자가 모여 사는 락 빌라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짐 

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192802 (영상 00:40:51 ~0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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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198807 (영상 00:4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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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와 무례함을 재생산하는 드라마 속 표현들 / Bad Point

    - 2, 3번 관전 포인트 문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틀린 표현 모음

 

<어디까지_무례할건가요?> 부문

수상자 : 고정원
명대사:  "너 왜 이렇게 예민해? 계집애 같이?",  "요새 진짜 왜 그래? 갱년기야?"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196506 (영상 00:37:25 ~ 00:38:05)

 

<무단접촉은_성추행> 부문


 수상자: 이화신
인상적인 장면: 온몸 뒤지 듯이 핸드폰을 찾으려고
표나리를 성추행 하듯이 몸싸움하는 장면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196506 (
영상 00:32:30 ~ 00:34:00)

<내가여혐이라니?> 부문

수상자 : 고정원
인상적인 장면:
사랑하는 여자, 표나리를 위해서는 새벽에 일찍 와 깨워주고, 커피 타 주고, 표나리 전용 옷을 만들어주고 열심히 살아가는 고정원,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내가 여혐이라니?

영상으로 확인하기:

1) 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201920 (영상 00:08:10 ~ 00:10:20)
2) 
https://programs.sbs.co.kr/drama/jealousy/vod/51954/22000200895 (영상 00:28:20 ~ 00:29:30)

   혹시 아니 이게 왜 문제야!? 한다면, 다음을 3번씩 읽고 오세요.

  1. 여자는 당신의 목표를 위한 수단과 도구가 아닙니다.
  2. 상대의 동의없는 행동은 언제나 무례하고 폭력적입니다.
  3. 여자는 승부욕을 일으키는 트로피도,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도 아닙니다.
  4. "예민함=여성" 이라는 고정 관념이 얼마나 무지하고 잘못된 것인지 인지하세요. 
  5. 아니, 예민한 사람에게 설마 아직도 너 생리중이야? 를 이야기 하진 않겠죠. 남자가 생리를 한다면 몰라도요.
  6. 그리고 제-발 "갱년기"를 희화화 하거나 유희로 삼지 마세요. 

드라마를 다시 평가한다면?  ★☆☆☆☆ 
 

<질투의 화신>이 2016년에 방영되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여성 혐오적인 표현이 가득해서 놀랐다. 당시, 드라마를 보면서도 불쾌하고 불편했던 지점들이 다시 보니 더욱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 로맨스 드라마에 너무 많이 바라지 마라" 라는 말을 들었는데, 왜 그럼 안되는가?

우리는 더 이상 로맨스라는 이유로, 로맨스로 포장한 무례함과 폭력, 혐오적인 표현을 견딜 수 없다. 

 

 

*** 

모든 영상과 사진 출처 :  SBS공식 홈페이지  https://progra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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