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드라마/2010년대

02. 어비스

allofmel 2021. 2. 14. 23:51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드라마의 기획 의도: 이 드라마는 우연히 베푼 선의로 인해 인생이 꼬여 버리는 두 인물 '고세연(박보영)'과 '차민(안효섭)'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가지고 그 꼬여버린 인생과 세상을 바로잡아가며 무엇이 '진정한 선(善)'이고 무엇이 '진정한 악(惡)'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중요한 건 따듯한 마음과 선한 생각을 결코 버리지 않는 것. 그것만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악인(惡人)들에게 날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라고.. 합니다...)

 

방송정보 tvN / 16부작
방영일자 2019.05.06 ~ 2019.06.25
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
출연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 한소희

 


  • 드라마 관람 기준
  1. 여자/남자의 성비가 맞는가? 통과
    1. 벡델 테스트 통과 여부  ▷이름을 가진 여자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대화 내용에 남자와 관련된 것이 아닌 다른 내용이 있을 것 등의 세 가지 기준을 만족
  2. 성차별적인 언행, 행동이 들어가 있는가? 
  3. 불필요한 폭력적인 묘사가 들어가 있는가? 
  4. 장르와 스토리가 잘 어우러지는가? 

 


  • 다시 봐도 좋았던 요소들 / Good Point 

0. 없음

드라마가 "반전 비주얼 판타지"를 내세우는데, 여기서 반전? 없음. 비주얼 박보영 인정,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 박보영이 어떻게 소모되는지 화가 난다.... 판타지...? 드래곤볼 구슬 같은 어비스가 판타지라면 판타지.

"결론 = 비주얼 판타지"

그렇다면, 관람 기준의 4번을 충족하느냐?

아니. <어비스>는 시작부터 장르와 스토리부터 잘못 맞춰 가고 있다. 1화부터 의심되는 범인이 그 범인이고, 찝찝한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과연 반전 스릴러 장르가 맞는지 의심이 되어, 오기로 끝까지 봤다. 결론은 아무것도 없었다. 

 


  •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참 못났다 포인트 / Bad Point 
1. 말도 안되는 설정과 대사 2. 불필요한 캐릭터 소비

허구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라 그럴 수 있다고

백만 번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박보영이 흔녀?> 라는 컨셉, 남주는 절세 미남? .ㅇ_<

"예쁜 것들은 팔자가 세", "검사하기엔 너무 아깝지"

 감히 김사랑의 아름다움을 이 따위로 표현해도 된다고

   누가 알려줬나요? 

드라마 <어비스>에서 죽는 모든 사람들은

왜 다 여성일까요?

현실 반영한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불필요한 살해 장면과 무수한 트리거들.

여자 캐릭터 죽는 씬에서 불필요한 성적 대상화,

성적 소비 빈번함. (최악)

https://tv.naver.com/v/8287499

https://tv.naver.com/v/8287917

언제까지 여적여 구도 계속 보여줄 것인지...?

관련 영상이 누군가에게 트리거가

될 수 있어, 링크 첨부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왜 이게 문제야!? 한다면, 다음을 3번씩 읽고 오세요.

  1. 여자는 당신의 목표를 위한 수단과 도구가 아닙니다.
  2. 상대의 동의없는 행동은 언제나 무례하고 폭력적입니다.
  3. 여자 후려치는 거, 그거 가스라이팅이고 폭력입니다. (얼굴, 나이 등)
  4. 여자는 승부욕을 일으키는 트로피도,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도 아닙니다.
  5. 어렵나요? 못 알아듣는데, 제 시간과 에너지를 굳이 더 쓰고 싶진 않네요. 

 

 


드라마를 다시 평가한다면?  ☆☆☆☆  

 

<어비스>가 2019년에 방영되었다니, 정말 개탄스럽다. 내 소중하고 금쪽같은 별, 하나도 줄 수 없다.

여성 혐오로 범벅되어 있는 이 드라마가 어떻게 2019년에 편성 및 방영되었는지 의문스럽고, <어비스> 제작진들이 혐오를 재생산하고 이런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이 싫다면) 계속 혐오로 얼룩진 과거에 머물러 사세요, 여자들은 먼저 미래로 간다. 

 

 

*** 

모든 영상과 사진 출처 :  Naver tv, tvN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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